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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건축학개론,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by 보리미유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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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

서연은 십여 년 만에 건축가가 된 승민을 찾아갑니다. 오랜만에 만난 승민은 서연을 알아보지 못하고, 서연은 당황합니다. 서연은 제주도의 아버지 집을 재건 하기 위해 승민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승민은 서연의 부탁을 계속 거절하고, 서연에게 삐딱합니다. 질긴 서연의 부탁을 결국 받아들이는 승민. 하지만 둘은 설계 단계부터 계속 부딪히게 됩니다. 사실 서연은 대학 시절 승민의 첫사랑이었습니다.

 

다른 과 학생들도 청강이 가능한 건축학개론 수업.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학교까지의 경로를 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승민은 자신과 같은 동네인 정릉에서 출발하는 서연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승민은 서연과 같은 경로를 그리며 낯선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교수는 자신의 집 주변을 관찰하는 것을 과제로 내주고, 승민과 서연은 정릉에서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승민은 서연과 과제를 같이 하게 되면서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승민은 자신과 같은 건축과 선배이자, 서연과 같은 방송반인 재욱의 집에 놀러 가게 되고, 서연에 대해 관심 없는 척하며 이것저것 캐묻습니다. 동네에서 만난 서연은 자신이 꾸민 빈집으로 승민을 초대합니다. 화분에 꽃을 심으며 승민은 서연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서연이 재욱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승민은 친구 납득이에게 조언을 받고 서연에게 고백할 결심을 합니다. 우연히 서연의 생일에 과제를 같이 하게 된 승민. 두 사람은 조촐하게 생일파티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서연은 부자와 결혼해 이런 동네에 자신의 집을 짓고 살고 싶다며, 종이에 자신이 상상하는 집을 그리고, 승민은 그런 서연을 사랑스럽게 바라봅니다. 해가 지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도착한 버스정류장에서 서연은 승민에게 기대어 잠이 듭니다. 승민은 용기를 내어 잠든 서연의 입술에 살짝 자신의 입술을 대자, 곧바로 서연이 일어납니다. 승민은 크게 당황하지만, 서연은 모르는 체하며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분위기를 전환시킵니다.

 

어느 날 재욱의 차를 얻어 타게 된 서연과 승민. 재욱과 서연이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에 승민은 서연을 포기하기로 하지만, 강남으로 이사 온 서연을 도와주며 그녀를 포기할 수 없게 된 승민은 다시금 서연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날 두 사람은 첫눈이 오면 정릉의 빈집에서 만나자고 약속합니다. 건축학개론의 종강 파티 날, 서연은 승민을 찾아보지만 승민은 보이지 않습니다. 승민은 서연에게 정식으로 고백하기 위해 서연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승민은 서연이 그린 꿈의 집을 모형으로 만들어 서연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서연은 밤늦게 재욱의 부축을 받으며 집에 도착합니다. 술에 취한 서연에게 재욱은 키스를 시도하지만, 서연은 계속 피합니다. 그 모습을 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승민. 서연은 재욱에게 부축 받으며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승민의 마음은 무너져 내립니다. 승민은 서연에게 줄 집 모형을 쓰레기 더미에 버리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다음날 아침, 서연은 자신의 집 앞에 버려진 집 모형을 보고 승민이 왔었다는 것을 짐작합니다. 학교로 찾아온 서연에게 승민은 앞으로 자신에게 연락하지 말라며 심한 말을 하고 떠납니다. 첫눈이 오는 날, 서연은 약속대로 정릉의 빈집에서 승민을 기다리지만 승민이 끝내 오지 않으면서 과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다시 만난 첫사랑

승민이 서연의 집을 지어 주면서, 두 사람은 미묘한 감정에 휩싸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승민에게는 약혼녀가 있었고, 두 사람은 감정에 따라 쉽게 행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집이 완성되어 두 사람은 간단히 맥주를 마시게 되면서, 승민은 대학생 때 하지 못한 고백을 서연에게 하게 됩니다. 승민은 자리에서 일어나고, 현관에 쌓인 서연의 짐을 옮겨주면서 승민이 만들었던 집 모형을 발견합니다. 승민이 이걸 왜 지금까지 갖고 있었냐며 불같이 화를 내고, 서연은 그제야 승민이 자신의 첫사랑이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두 사람은 뜨겁게 키스하지만, 자신들이 계획한 길을 가면서 또 한 번 이별합니다.

 

 

당시의 건축학개론 평가

건축학개론은 2012년 개봉했던 순수 멜로 장르로, 모두가 각자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 350만 명을 돌파하여 한국 멜로 영화의 역대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서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수지는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하며 엄청난 인기를 모았습니다. 승민의 어린시절 역의 이제훈과 재욱 역의 유연석, 납득이 역의 조정석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가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 지금 뜨는 콘텐츠에 소개되어 오랜만에 그들의 풋풋한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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